배우 겸 극작가 샘 셰퍼드 별세

입력 2017-08-01 21:21

할리우드 서부영화를 주름잡던 배우이자 극작가 샘 셰퍼드(사진)가 73세로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셰퍼드의 가족은 그가 지난 27일 켄터키주 자택에서 루게릭병 관련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셰퍼드는 1979년 희곡 ‘매장된 아이’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미국 연극이 침체한 60년부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트루웨스트’(80) ‘풀포러브’(83) 등 희곡 55편을 남겼다. 셰퍼드는 78년 영화 ‘천국의 나날들’로 배우 인생을 시작했다. ‘파리 텍사스’(84), ‘펠리컨 브리프’(93) 등 60여편에 출연했다. 84년 ‘필사의 도전’으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유작은 지난해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블러드라인’이다.

권준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