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댄스 인투 더 뮤직(4∼6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예술감독: 강수진 음악감독: 조재혁
출연: 국립발레단 단원 및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
내용: 제목 그대로 라이브 연주를 배경으로 춤사위를 감상하는 맛이 남다르다. 여기에 해설을 곁들여 주는 것도 매력 포인트. ‘빈사의 백조’(미하일 포킨 안무), ‘로미오와 줄리엣’(존 크랭코 안무) 등 고전 명작과 국립발레단이 자체 안무한 창작 무용을 섞어 상차림이 풍성하다. 신무섭 안무작 ‘탱고’, 박일 안무작 ‘흔적’, 이영철 안무작 ‘3.5’ 등 컨템포러리 발레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 준비됐다.
◎한줄평: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콘서트
싸이 콘서트 ‘싸이 흠뻑쇼’(4∼5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내용: 2012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싸이의 여름 공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대형 물대포를 비롯해 화려한 특수효과 등 싸이 콘서트 특유의 대규모 물량 공세가 예고돼 있다. 싸이는 지난달 29일 부산에서 흠뻑쇼의 포문을 열었는데 당시 공연에 사용된 물만 150t에 달했다고 한다. 흠뻑쇼는 서울 공연 이후 이달에만 대전(11일) 대구(19일) 광주(26일) 등지에서 차례로 열린다.
◎한줄평: 설명이 필요 없는 명불허전 콘서트
박지훈 기자 별점: ★★★★
◆연극
비너스 인 퍼(∼8월 27일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극본: 데이비스 아이브즈 연출: 김민정
출연: 지현준 이도엽 방진의 이경미
내용: 마조히즘(Masochism)은 육체나 정신이 학대를 받아야 성적 만족을 느끼는 심리상태로 사디즘(Sadism)의 반대말이다.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자허마조흐의 동명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1870)가 극의 뼈대를 이룬다.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 여배우를 괴롭히는 연출가와 그를 자극하는 당돌한 여배우의 갈등을 담았다.
◎한줄평: 사랑은 불평등한 게임이자 권력관계
장지영 기자 별점: ★★★★
◆전시
손동현 개인전(∼9월 2일 서울 송은아트스페이스)
내용: 동양화 붓끝에서 협객들이 탄생했다. 대형 화폭마다 무술 자세를 취한 이들의 모습이 호기롭다. 서울대 동양화과 출신의 손동현(37)은 한지에 채색화로 그린 마이클 잭슨 등 동양화 팝아트로 일찌감치 유명세를 누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채색에서 탈피해 완전한 흑백 수묵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인물마다 동양화의 준법, 발묵법 등 키워드가 숨어있다. 송은미술대상 수상 기념 개인전.
◎한줄평: 머물지 않고 변신하는 작가를 보는 기쁨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영화
택시운전사(2일 개봉)
감독: 장훈
배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
내용: 1980년 5월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광주로 향한 서울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무고한 시민들이 군인들에 의해 학살되는 광경을 마주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평범한 소시민의 눈으로 바라본 작품. 당시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인 특파원 위르겐 힌츠페터(1937∼2016)의 실화를 다뤘다.
◎한줄평: 결코 감춰지지 않은 그날의 뜨거운 진실
권남영 기자 별점: ★★★★
[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8월 첫째 주
입력 2017-08-01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