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열차 날아든 쇳덩이, 기관차 연결장치 하부 부품

입력 2017-07-31 18:46
30일 오후 1시50분쯤 경기도 군포에서 의왕 사이를 달리던 용산발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쇳덩어리가 날아들어 2호차 유리창이 파손됐고 승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작은 사진은 날아든 쇳덩어리로 가로 28㎝, 세로 22㎝, 두께 2.5㎝ 크기에 무게는 약 10㎏이다.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사고 열차를 대전에 위치한 조차장으로 옮긴 뒤 정확한 사고 경위 파악에 착수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 제공

30일 경기도 군포역과 의왕역 사이를 운행하던 무궁화호 열차에 날아든 쇳덩어리는 기관차 연결장치 하부에 설치된 부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코레일은 31일 “이번 사고는 기관차 연결장치의 하부에 설치된 내부 부품이 떨어져 나와 객차 창유리를 파손하고 객차 내부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철도사법경찰대가 그 원인과 객실 유입 경위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기관차 연결장치 부품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전량 특별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레일은 “객차 창유리 파손으로 다친 승객은 당일 병원진료 후 귀가했다”며 “사고로 인한 승객 부상과 열차 지연 피해는 피해 내역을 철저히 파악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용산발 여수행 무궁화호 열차에 가로 28㎝, 세로 22㎝, 두께 2.5㎝에 무게 10㎏의 쇳덩어리 1개가 날아와 2호차 객실 유리(가로 2m, 세로 1m)가 깨지고 유리파편에 맞아 승객 7명이 다쳤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