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일가상’ 수상자 발표… 시상식 내달 2일

입력 2017-08-01 00:01

일가재단(이사장 손봉호)은 최근 제27회 일가상 수상자로 농업 부문에 유재흠 하서미래영농조합 상임이사, 사회공익 부문에 레이코 가부라키 리 소시엔살루(Socios en Salud) 봉사자를 선정했다. 제9회 청년일가상은 박찬재 두손컴퍼니 대표가 받는다.

유 상임이사는 1992년 전북 부안으로 귀농한 뒤 친환경 농업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며 농업 발전에 헌신했다. 귀농하는 청년들에게 친환경 농업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인 공로를 인정 받았다.

2006년 별세한 이종욱 전 국제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부인인 리 여사는 2002년부터 페루 리마의 빈민촌 카라바이요에서 비정부 의료지원단체인 소시엔살루 봉사자로 활동하며 폭력에 노출된 여성들을 보호하고 문맹퇴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뜨개질 교육을 통해 여성들이 자립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도 제공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12년 두손컴퍼니를 설립한 뒤 노숙인과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해 자립의 기회를 제공해 오고 있다. 제조업에서 출발했지만 물류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시킨 박 대표는 기업을 통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범 경영인으로 선정됐다.

일가상은 가나안농군학교 창설자인 일가(一家) 김용기 장로를 기리기 위해 만든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일원동 밀알학교 그레이스홀에서 열린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