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장 민간 출신 뽑는다

입력 2017-07-31 18:44
국가기록원장직이 경력개방형 직위로 전환돼 처음으로 민간 전문가가 임용된다. 인사혁신처는 정부 국·과장급 16개 직위에 대한 ‘8월 중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1일 공고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모하는 개방형 직위 중 국장급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장과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11개이고 과장급은 국토교통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 5개다.

다른 직위에는 공무원 출신도 지원 가능하지만 국가기록원장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은 경력개방형 직위로 민간 출신만 지원할 수 있다.

국가기록원은 우리나라 공공기록물 관리를 총괄 조정하고 영구 보존·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행정기관이다. 2004년 5월 출범 후 줄곧 행안부 등의 고위공무원이 기관장을 맡아 왔으나 잦은 교체로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 결여, 정치적 중립 위배 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국가기록원장직을 개방형 공모직으로 해서 외부 전문가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