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37)가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고 자신의 결혼식 피로연에 등장했다.
가르시아는 31일(한국시간) 트위터에 “꿈이 이뤄졌다”며 결혼식 사진을 공개했다. 전날 가르시아는 미국 텍사스에서 미국인 여자친구 앤젤라 앳킨스와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5월 미국 NBC 투데이 쇼에 출연한 가르시아는 결혼식에서 그린재킷을 입을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앳킨스는 “내 남자의 그린재킷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하지만 공개된 결혼식 사진 속 가르시아는 검은색 재킷을 입고 있다. 대신 그는 결혼식이 끝난 뒤 피로연에서 그린재킷을 입었다. 아내 앳킨스는 이날 결혼식 피로연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그린재킷을 입은 가르시아는 앳킨스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가르시아는 지난 4월 열린 제81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의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마스터스는 전년도 우승자가 당해연도 챔피언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전통이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마스터스 챔피언 가르시아, 그린재킷 입고 결혼 피로연
입력 2017-07-31 2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