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320여명이 30일 기록적인 폭우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충북 괴산군을 찾아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탰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부인 강난희 여사, 서울시와 자치구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과 함께 괴산군 청천면 일대 수해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과 일행은 이날 오후 4시까지 폭우로 훼손된 비닐하우스의 농작물을 치우고 인삼밭을 정리했다. 특히 괴산군 청천면 부성리 일대에서 무너진 인삼밭 가림막과 지지대를 정리하고 옮기는 작업을 거들었다. 이어 청천면 강평리와 후평리 일대 수해복구 현장에도 찾아가 작업을 거들었다. 이날 복구 작업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나용찬 괴산군수도 참여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시장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본 괴산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미력이지만 이 작은 손길들이 모여 희망을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는 앞서 지난 18일 충북도청과 협의를 통해 호우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청주 지역 일원에 페트병 아리수 1만병을 전달한 바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박원순 서울시장, 수해복구 작업 ‘특별재난지역’ 충북 괴산 찾아
입력 2017-07-30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