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김상률·김소영 교수 직위해제

입력 2017-07-30 18:31 수정 2017-07-30 21:11
숙명여대는 2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근혜정부 당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역임한 김상률(57) 영어영문학부 교수와 청와대 문화체육관비서관을 지낸 김소영(51) 경영학부 교수를 직위해제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은 교수들이다.

앞서 27일 서울중앙지법은 두 교수가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함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나선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직위해제된 두 사람은 교수 신분만 유지할 뿐 교육, 연구, 강의 활동에 나설 수 없다. 학교 측은 다음달 9일 다시 인사위원회를 열고 두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넘기는 것을 결정할 방침이다.

손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