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하나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신용카드 사업에 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탄자니아에서 이동통신업체 ‘탄자니아 보다콤(Vodacom)’과 모바일 결제사업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카드는 케냐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모바일 머니 ‘엠 페사(M-PESA)’의 지급·결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엠 페사는 휴대전화 충전방식의 모바일 머니다. 아직 개인 간 송금 서비스에 편중돼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하나카드의 ‘1Q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지급시스템’을 엠 페사에 접목하고, 통합멤버십인 하나멤버스와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1Q 페이 결제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비은행 부문의 성장동력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이번 진출이 의미 있다”고 말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하나카드, 국내 금융권 첫 아프리카 진출
입력 2017-07-30 1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