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명박·박근혜정부와 차이 없다”… 정부 대북정책 비난

입력 2017-07-28 20:19 수정 2017-07-28 22:04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 평양 참전열사묘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시험발사 관계자와 찍은 기념사진이 공개된 지 보름 만이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보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정전협정 체결 64주년 기념일인 지난 27일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전승절’이라 부르며 기념하고 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조국의 통일·독립과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투쟁에 생을 바친 인민군 열사들을 추모하여 묵상했다”면서 “참전열사들의 묘를 돌아보시었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이명수 군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등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13일(보도일 기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인 ‘화성 14형’ 시험발사 관계자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후 보름 만이다.

북한은 또다시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시대의 요구와 촛불민심을 똑바로 보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정기획위원회의 대북정책 목표를 언급하며 “북핵 폐기와 흡수통일에 목표를 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정책은) 이명박, 박근혜 패당이 내들었던 ‘비핵·개방·3000’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본질상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