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요금, 연말까지 8∼9% 인하 추진

입력 2017-07-27 21:29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올해 말까지 가스요금 8∼9% 인하를 추진한다. 알뜰주유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기름값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100일 민생상황실 생활비절감팀은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칠승 의원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정협의를 개최했다.

우선 당정은 서민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을 더는 차원에서 연말 가스요금을 8∼9% 인하하기로 했다. ℓ당 35원 저렴한 알뜰주유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일반 주유소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알뜰주유소에 대한 한국석유공사의 공급가 인하도 추진하기로 했다. 원전이나 석탄발전소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전기요금 할인 대상은 13개 지역에서 25개 지역으로, 지원 수준도 월 7000원에서 월 1만5000원으로 배 높이기로 했다.

당정은 또 취약계층 에너지 할인 금액을 월 8000원에서 1만6000원(여름철은 2만원)으로 확대하고 다자녀·대가족 및 경로당·어린이집 같은 사회복지시설 할인율도 20%에서 30%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출산가구에 대한 요금 할인을 신설하고 교육용 전기요금의 동·하계 사용량 할인을 15%에서 50%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