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임시총회 ‘한국교회 통합 추진안’ 전격 통과

입력 2017-07-28 00:03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은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고 ‘한국교회 통합 추진’ 안건을 전격 통과시켰다.

한교연은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및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통합 관련 권한을 통합추진위원 및 대표회장에 위임키로 했다. 총회를 대신해 임원회의 결의로 통합을 최종 결정, 시행키로 했다.

정서영 한교연 대표회장과 교단장회의 대표인 이성희 예장통합 총회장은 지난 12일 ‘한교연-교단장회의(한국교회총연합회) 통합안’에 서명했다. 주 내용은 ‘가칭 한국기독교연합회(한기연) 명칭을 사용한다’ ‘한기총은 정상화되면 통합을 추진한다’ 등이다. 하지만 일정 규모를 기준으로 한 군소교단의 참여 범위 등을 두고 양측 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직원 승계 및 정관·이사 변경 등의 사안도 풀어야 할 과제다.

한교연측 통합추진위원장 고시영 목사는 “(양측의) 통합안 서명은 그야말로 한국교회 통합을 위한 첫 단추를 푼 것”이라며 “앞으로 양측 통합추진위원 6명이 차근차근 풀어나갈 문제”라고 설명했다. 한기연 창립 행사는 내달 1일에 예정돼 있다.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