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땅값 46개월째 오름세… 세종, 상반기 3%↑ 전국 최고

입력 2017-07-27 18:41 수정 2017-07-27 21:17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이 2008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이 올랐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4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서울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세종, 부산, 제주였다.

국토교통부는 27일 ‘2017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 거래량 조사 결과’에서 올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이 1.8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지가변동률 1.25%에 비해 0.59% 포인트 높은 것으로 2010년 11월 이후 8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1.86%) 상승률이 지방(1.82%)보다 약간 높았다. 서울은 2.10% 올라 2013년 9월부터 46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세종은 3.00%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볼 때 부산 지역 땅값이 가장 뜨거웠다.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 중 2위인 경기도 평택(3.79%)을 뺀 네 곳이 모두 부산 지역이었다. 부산 해운대구는 센텀 2지구 개발사업 호재 등으로 상반기에만 4.39%나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3∼5위도 부산 수영구(3.39%) 남구(3.20%) 동래구(3.09%)였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