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SUV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나선다

입력 2017-07-27 18:23

쌍용자동차는 프리미엄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4 렉스턴으로 유라시아(유럽-아시아) 대륙을 횡단한다고 27일 밝혔다. 본격적인 해외 출시에 앞서 상품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진행한 ‘G4 렉스턴 유라시아 대륙 횡단’ 발대식에는 최종식 대표이사 등 임직원이 참석해 대장정의 성공을 기원했다(사진). 횡단에 사용되는 G4 렉스턴은 5대로 발대식 후 평택항에서 중국행 선박에 실려 횡단 시작점인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유라시아 대륙 횡단은 다음 달 초 베이징을 출발해 카자흐스탄 러시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독일 등 동아시아에서 서유럽까지 8개국 23개 도시를 달려 국제 모터쇼가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G4 렉스턴은 오는 9월 12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를 통해 유럽에 첫선을 보인 뒤 다시 영국으로 가 옥스퍼드 근교 블레넘 팰리스에서 별도 출시 행사를 여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블레넘 팰리스는 윈스턴 처칠 총리를 배출한 말버러 공작 가문의 거주지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다.

횡단은 약 50일간 1만3000㎞를 6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구간별로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스위스 폴란드 스웨덴 등 유럽 자동차 전문기자 25명이 직접 주행하고 쌍용차 직원들이 동행하며 차량 정비 등을 지원한다.

쌍용차 측은 “본격 해외 시장 출시에 앞서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들은 물론 횡단 코스에 포함된 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신차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상품성을 알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