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제17회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 결선을 개최했다.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루마니아 등 총 9개국 어린이 272명이 바둑 실력을 겨뤘다. 어린이 바둑기사의 ‘아이돌’ 이창호 9단이 대회장을 찾아 이민진 8단, 김혜민 8단, 오유진 5단과 함께 사인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회 우승은 경기도 안양 범계초등학교에 다니는 강현재(12)군이 차지했다. 강군은 범상치 않은 실력을 미리 알아본 할아버지의 권유로 7살 때부터 바둑을 두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영재입단대회에서도 우승해 중학교 1학년 때에는 입단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우승자에게는 국수패와 함께 장학금 1000만원, 부문별 입상자에겐 총 278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한화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은 2001년 처음 열렸다. 지금까지 19만5000여명이 대회에 참가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한화생명배 어린이 국수전… 강현재군 바둑왕 등극
입력 2017-07-27 18:22 수정 2017-07-27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