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선점하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각각 새 모델인 코나와 스토닉을 동반 출시한 데 이어 쌍용차 티볼리,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등 기존 모델도 잇달아 새 단장을 마쳤다.
르노삼성은 26일 QM3 부분변경 모델 ‘뉴 QM3’를 공개했다. 뉴 QM3는 4년 만에 내놓은 모델로 르노 글로벌 프로젝트 르노 캡처(CAPTUR)의 국내 이름이다.
이 차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함께 가죽 스티어링 휠, 가죽 트리밍을 덧댄 대시보드, 알루미늄 페달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패키지를 제공한다. 가격은 다음달 1일 공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다.
국내 소형 SUV 시장 선두 쌍용차는 지난 17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꾸고 상품성을 높인 티볼리 부분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를 공개하고 20일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주문제작형 모델인 티볼리 아머 기어 에디션을 함께 선보이고 주력 모델 가격을 최대 23만원까지 낮췄다. 티볼리 아머 가격은 가솔린 모델이 트림별로 1651만∼2242만원, 디젤 모델이 2060만∼2420만원, 기어 에디션은 가솔린 2195만원, 디젤 2400만원이다.
티볼리 아머는 새 범퍼 디자인을 적용하고 범퍼 상단에 크롬라인 몰딩과 신규 LED 안개등을 장착했다. ‘투톤 컬러’ 사양을 8가지 모든 색상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실내는 시트와 도어트림 등 인테리어 전반에 퀼팅 패턴을 새롭게 넣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연식변경 모델인 ‘2018 더 뉴 트랙스’를 내놓으며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새롭게 투입했다. 이 차는 기존 LTZ 트림을 대체하는 프리미어 트림을 신설하고 고객 선호도에 따른 패키지 구성으로 1.4ℓ 가솔린 터보 모델과 1.6ℓ 디젤 모델의 최고 가격을 각각 29만원 낮췄다. 6단 수동변속기 모델(1695만원) 추가로 최저 가격은 기존보다 160만원 낮아졌다. 가격대는 가솔린 모델 1695만∼2416만원, 디젤 모델 2095만∼2606만원이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소형 SUV ‘여름 大戰’ 불붙었다
입력 2017-07-27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