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용주 의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강정석)는 26일 오후 3시 이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 소환 일정을 조율하며 당내 ‘윗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은 지난 6일 이 의원 보좌관 김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고 8일에는 김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며 이 의원 소환에 대비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소환해 부실검증의 고의성 여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유미(구속)씨가 조작한 취업특혜 의혹 파일에 대한 검증 책임이 공명선거추진단에 있다고 본다. 지난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으며 보고체계 ‘정점’에 있던 이 의원이 해당 제보가 허위임을 알았는지 여부를 가려내는 것이 검찰 수사의 핵심이다. 이 의원 수사 결과에 따라 윗선 개입 여부가 어느 정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檢, ‘제보 조작’ 이용주 의원 26일 소환
입력 2017-07-25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