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 사회공헌 늘려가는 기업 소비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좋아요”

입력 2017-07-25 19:00

기업의 사회공헌은 경제적 활동 외에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공익적 활동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능케 하는 사회 참여 및 투자 활동의 일환이다. 과거엔 사회공헌을 시혜적 차원의 기부 활동으로 인식했으나 현재는 기업의 장기 비전이나 전략 목표 등과 연계하는 경영활동의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보편화됐다.

사회공헌의 범주가 확대되면서 기업 이미지 제고, 마케팅 전략 등 기업 경영 전반에 사회공헌의 비중이 커졌다. 특히 각국에서 기업의 윤리 기준을 엄격히 하고 있는 것 역시 사회공헌에 대한 중요성을 갈수록 높게 만들고 있다.

사회공헌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정보분석기업 닐슨이 2015년 발표한 ‘기업사회공헌활동에 관한 글로벌 소비자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소비자의 66%가 사회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4년 진행된 같은 조사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국내 기업의 경우에도 다방면에 걸쳐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중이다. SK그룹은 행복나눔재단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측정한 후 그에 맞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도 시행중이다. LG그룹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의인상을 제정했다. 2015년 3명을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47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

포스코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스틸하우스를 무상으로 기부했다. 한화는 태양광을 활용해 환경오염 방지와 신재생 에너지 중요성을 전파하는 ‘해피선샤인’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3년 엄마의 마음이 편안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mom편한’이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론칭해 육아 관련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장애청년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장애청년드림팀’ 프로그램을 13년째 시행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