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기업-KT] 방글라데시에 해외 첫 ‘기가 아일랜드’ 구축

입력 2017-07-25 20:16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 학생들이 KT의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K-Box)로 원격 교육을 받고 있다. KT 제공

KT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모헤시칼리섬에 기가 아일랜드를 구축했다. KT는 기가 인프라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지역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가 스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모헤시칼리섬은 벵골만 남서쪽에 있는 인구 약 30만명의 작은 섬이다. 지리적 특성으로 교육이나 의료 등 공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KT는 약 5개월 간 모헤시칼리섬의 통신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먼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광케이블 시공 없이 기가급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를 적용했다. 방글라데시 국영통신사 BTCL와 함께 기존 마이크로 웨이브 타워를 강화하고 기가 마이크로 웨이브 안테나를 설치해 최대 500Mbps의 속도를 확보했다.

섬 내부는 구리선을 통해 기가급 속도를 구현하는 ‘기가 와이어’ 기술을 적용해 최대 100Mbps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섬 주민 30% 이상이 한국과 비슷한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모헤시칼리섬 초등학생들의 원격교육을 위해 12개 교육기관에 화상 회의 솔루션인‘케이박스(K-Box)’를 보급했다. 이로써 학생들은 주 3회 수도 다카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방글라데시 정부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한 수준 높은 영어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