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이 민간기업과 함께 56억원 규모의 기술개발협력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기술개발을 돕는다.
중기청은 25일 한화테크윈, 현대홈쇼핑,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력펀드는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투자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인력개발 등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조성하는 투자 재원이다. 중기청과 투자기업이 1대 1 매칭으로 펀드를 조성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다. 기술개발이 성공하면 투자기업이 개발제품을 구매한다.
한화테크윈(50억원)과 현대홈쇼핑(6억원)은 대기업으로선 3년 만에 펀드 조성에 참가하게 됐다. 한화테크윈은 2년간 항공엔진 부품 국산화 및 로봇·드론 사업 분야에서 9개 협력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2013년 9월 18억원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추가로 펀드를 조성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개발제품이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중기청은 2008년부터 지난달까지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LS엠트론 등 64개 기업과 773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751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중기청, 펀드 만들어 협력사 기술개발 돕는다
입력 2017-07-24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