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 고속도로 개통으로 맺어진 울산·경주·포항 해오름 동맹이 광역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시는 오는 2030년을 목표로 3개 도시가 상생하는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을 만든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시 등에 따르면 김기현 울산광역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최양식 경주시장 등 3개 도시 시장은 이날 경북 포항시청에서 해오름동맹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정례회를 열고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연구’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제시된 ‘동해남부권 상생발전 전략연구’ 방안은 울산발전연구원과 대구경북연구원이 함께 내놓은 것으로 오는 2030년 ‘황금의 삼각 대도시권 구현’을 비전으로 하고 있다. 동해남부권 3개 도시의 협력을 통해 인구 200만, 경제규모 95조원의 메가시티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광역클러스터 구축, 환동해경제권 거점도시권 실현, 동해남부권 신관광벨트 구현, 광역 행정 거버넌스 구축이 추진된다. 주요사업 37개, 세부사업 64개가 마련되어 미래발전성과 중요성, 실현가능성, 효과성 높은 사업 중심으로 11대 선도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반영했다.
지난해 해오름동맹 출범을 계기로 진행한 24개 공동사업(산업·R&D분야 10개, 도시인프라 5개, 문화교류 9개)은 수차례의 실무협의와 논의를 거쳐 다수의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사업은 올해 예산사업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고 중장기 사업은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이번 상생발전 전략연구에 반영됐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경주·포항 해오름동맹 광역도시 협력 모델로 주목
입력 2017-07-24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