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27∼28일 경제인 만난다

입력 2017-07-24 05:02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오후 춘추관에서 오는 27일, 28일 양일에 거쳐 열리는 일자리창출 상생협력 기업인과의 대화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28일 이틀간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주제로 15개 그룹 경영인과 회동한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15대 그룹 중 농협을 제외한 민간 14개 그룹과 일자리 창출 및 상생 협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견기업 오뚜기가 참석한다”고 밝혔다. 14개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KT 두산 한진 CJ 등이다.

눈에 띄는 건 오뚜기의 참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뚜기는 비정규직 비율이 낮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비율도 높다. 상생협력 차원에서 모범적인 기업”이라며 “문 대통령이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청와대가 참석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도 “상생협력을 잘 실천해온 기업과, 열심히 준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을 모두 만나 격려하고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고 부연했다.

간담회는 각각 7, 8개 기업으로 나뉘어 만찬으로 진행된다. 기업별 참석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율해 결정할 예정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참여할지는 논의 중이다. 만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배석할 예정이다.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새 정부의 경제철학을 기업인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인 간담회 이후 노동계와 중소·중견기업, 소상공인 등과도 별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