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한국당 장제원·김현아의 마이웨이

입력 2017-07-23 18:49 수정 2017-07-23 21:35

자유한국당 장제원 김현아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 추가경정예산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한국당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반대·기권표를 찍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표결에 앞서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했을 때도 자리를 지켰다. 이들에 대해 “소신 있는 정치인”이라는 찬사와 “당론을 어긴 소영웅주의”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장·김 의원은 추경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본회의장을 떠나지 않았다. 특히 장 의원은 재석의원 수가 의결 정족수에 한 명 부족한 149명까지 차올라 본인만 재석 버튼을 누르면 본회의 표결이 가능한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장 의원은 23일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상황에서 재석의원 수를 맞춰주고 싶지는 않아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며 “표결에서는 수정된 추경안에 한국당 입장이 반영됐다고 생각해 찬성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이면서 바른정당과 보조를 맞춰왔던 김 의원도 찬성표를 던졌다.

장 의원은 표결 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통합진보당 해산 당시 이정희가 이석기를 양심수라 칭하며 의리를 지킨 것처럼 권력을 사유화한 대통령을 싸고도는 것이 진정한 의리이고 정당의 가치공유인지…”라며 물음표를 던졌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