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소 양자난수생성 칩 개발

입력 2017-07-23 19:11
슈퍼컴퓨터로도 해킹이 어려운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초소형 칩으로 구현됐다. 자율주행차나 드론 등 고도의 보안이 필요한 영역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양자난수생성 칩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자난수생성기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다. 이 생성기로 만든 난수를 암호로 활용하면 슈퍼컴퓨터로도 암호를 풀기가 어렵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장치는 가로·세로 5㎜의 초소형으로 다양한 제품들에 탑재할 수 있다. 현재 상용화된 제품들은 신용카드보다 크고 가격대가 수백∼수천 달러 수준이지만 SK텔레콤은 가격대를 낮춘다는 방침이다. 상용화된 제품에 연결해 양자 난수를 생성하는 USB 형태의 제품도 개발을 시작했다.

심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