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분당점 이어 노원점에도 카트 필요없는 ‘스마트 쇼퍼’ 도입

입력 2017-07-23 19:10
소비자들이 지난해 10월 경기도 성남시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처음 도입된 ‘스마트 쇼퍼’ 바코드 인식 단말기와 무인계산대를 이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백화점’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노원점 식품 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점 스마트 쇼퍼는 지난해 10월 분당점에 이어 두 번째다. 스마트 쇼퍼는 고객이 식품 매장에서 카트나 바구니 없이 단말기를 사용해 쇼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롯데멤버스 회원이면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매장을 둘러보며 구매하려는 상품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이어 매장 출구에 위치한 무인 계산대에서 최종 구매할 상품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바로 배송된다.

롯데백화점은 ‘스마트 테이블’과 ‘스마트 라커’도 도입한다. 스마트 테이블은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누구나 다양한 쇼핑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스마트 라커는 내부 온도를 조절할 수 있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신선식품도 보관 가능하다. 구매한 상품을 라커에 보관하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ICT를 접목한 서비스를 도입한 분당점은 도입 전과 비교해 신규 고객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지역 농산물을 뜻하는 ‘로컬 채소’ 상품 강화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로컬 채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채소가 일반 채소에 비해 수확에서 입고까지 걸리는 시간이 짧아 신선하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올해 말까지 로컬 채소 운영 점포 수를 65개에서 100개로 늘릴 계획이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