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7거래일 내리 오른 코스피 기록 깰까

입력 2017-07-23 18:40
7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지수가 이번 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다. 또 ‘제이노믹스’(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의 큰 그림이 제시될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주목거리다.

한국거래소는 지금까지 코스피지수가 가장 오랫동안 오름세를 유지한 기간은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라고 23일 밝혔다. 당시 8거래일 동안 상승했었다. 코스피지수가 24일 상승 마감하면 타이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관건은 기업들의 실적이다. 실적 개선세가 성적표(2분기 실적)로 확인되면 상승세에 속도가 붙게 될 전망이다. 이번 주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GS건설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현대모비스 네이버 현대제철 KT 등 주요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수는 2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다. 국제유가 하락에 제동이 걸리면 투자심리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정부는 25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하는 ‘사람 중심 지속성장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도를 하겠다”고 말했었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등도 수정한다. 최근 경기 회복 흐름,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을 감안해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은 26일에는 5월 인구 동향 및 6월 국내 인구이동 통계를 발표한다. 기재부는 27일 우리 경제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내놓는다. 수출·투자 회복에 힘입어 1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1.1% 성장했었다. 한국은행은 25일 소비자심리지수, 28일 기업경기실사지수를 공개한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