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보건의료단체, 캄보디아서 ‘사랑의 인술’ 펼친다

입력 2017-07-23 18:54
경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이 27일까지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 출정식에서 봉사단원들이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해외의료봉사단이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은 지난 22일 경상북도의사회 대강당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갖고 현지로 떠났다.

봉사단은 경상북도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회원과 가족이 주축으로 의료인력 46명, 통역 및 행정지원 등을 위한 지원인력 36명 등 총 82명으로 구성됐다. 의료봉사는 캄보디아 프레아비헤아르주 프레아비헤아르 마을에서 27일까지 이어진다. 내과 외과 안과 치과 한의과 등 11개 과목의 진료를 통해 의료 소외지역에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고 프레아비헤아르 의료원에는 의약품과 의료물품을, 현지 주민들에게는 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검진 및 보건교육과 함께 프놈펜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한 새마을운동 특강과 문화교류 행사도 열린다. 안동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프놈펜 출신 결혼이주여성 남유진(람쏙라운)씨가 동행해 친정 방문과 함께 봉사단의 통역, 안내 업무를 전담한다.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은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지난해엔 69명의 봉사단이 참여해 2450명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했고 6500만원 상당의 의약품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캄보디아 의료봉사 활동은 국경을 넘어선 인류애의 실천인 동시에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로 큰 몫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