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또 또 또 신기록… 수출 호재에 2450

입력 2017-07-21 19:27

코스피가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2450선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1일 8.22포인트(0.34%) 오른 2450.0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84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55억원, 2203억원을 순매도했다. 7월 수출 호조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가 2007년 5월 28일부터 6월 7일까지 이어졌던 8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분기 호실적을 낸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KB금융(4.18%) 하나금융지주(3.93%) 신한지주(3.36%) 기업은행(2.01%) 우리은행(1.08%) 등이 줄줄이 올랐다. 효성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2.77% 떨어지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23%) 하이닉스(-0.14%)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09포인트(0.01%) 오른 676.60으로 장을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를 계기로 코스닥 내 4차산업 관련 업종 강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바이로메드(0.68%) 메디톡스(0.32%)가 올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가을쯤 양적완화 정책 축소를 논의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발언하자 유로화는 강세를,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3원 내린 달러당 1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이어진 것도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