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7월 22일] 십자가 복음에 거하라

입력 2017-07-22 00:21 수정 2017-07-22 00:44

찬송 : ‘십자가로 가까이’ 439장(통 496)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디모데후서 3장 13∼15절


말씀 : 요즘 성도들은 새로운 신학과 예배 형식을 행하는 ‘새로운 교회’가 생기면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립니다. 교회도 유행을 타는 겁니다. ‘칭의 부정’ ‘십자가 폄훼’ ‘열린 예배’ ‘신사도’ ‘관상기도’ ‘왕의 기도’ 등에 관심을 갖고 배우려는 행태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은 불변합니다. 다만 그 불변성을 전제하면서 현실적 적응성을 추구할 뿐입니다.

바울 사도는 디모데에게 이단이나 다른 주장과 타협하지 말고 사도적 교훈인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에 계속 거하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바울은 먼저 이단자들의 속이는 행동을 지적합니다.

13절을 보면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라고 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속이는 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경고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죽기 전에 꼭 전할 십자가 복음에 거할 것을 명합니다. 14절을 보면,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디모데가 바울에게서 배우고 확신한 것은 ‘그리스도의 사건’ 곧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사건’을 말합니다. 이는 곧 복음의 내용입니다. 부활보다 대속의 죽음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복음에 계속 거하라고 명한 것입니다. ‘거한다’는 말은 우리가 집에서 산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그리스도가 자기 생의 중심이 되고 안식처요, 피난처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디모데는 십자가 피의 복음을 배웠다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고 그 안에 계속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마지막까지 견디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그리스도의 참 제자들이 될 것입니다(요 8:31). 우리는 여러 가지 다른 교훈에 끌리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십자가 복음에 계속 거하라는 명령의 두 가지 근거를 말합니다. 첫째는 디모데가 그 복음을 바울에게서 배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4절 후반에서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라고 했습니다. 둘째는 바로 성경이었습니다. 15절을 보면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에게서 배운 것이 구약성경과 조화를 이룬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 근거한 복음을 붙잡고 계십니까.

복음의 진리를 변질시키려는 시대사조에 앞에서 우리는 그리스도 십자가 대속의 피의 복음에 계속 거하는 자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증거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신해 피 흘려 죽으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습니다. 이 복음을 참되게 믿고 계속 거하는 자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직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십자가, 오직 성령으로 사시길 바랍니다.

기도 :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 은혜를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임덕규 목사(서울 충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