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문재인정부 100대 과제’를 등에 업고 훨훨 날았다. 태양광·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한국전력 등 에너지정책 관련 종목이 활짝 웃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19일 11.90포인트 오른 2441.84에 장을 마치며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 행진을 벌였다. 외국인이 645억원, 기관은 38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41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지난 17일 세운 장중 사상 최고치(2430.34)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 호조로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코스피지수는 2443.69까지 치솟기도 했다.
문재인정부의 산업용 전기요금체계 개편 방침에 힘입어 한국전력은 3.27% 오른 4만4250원에 마감했다. 산업용 전기료를 개편하면 한국전력의 수입이 늘어나게 된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직권조사를 받는 하림은 3.66% 떨어진 47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은 경영권 승계과정에서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화학은 2.35% 오른 32만6000원에 마감했다. 한때 33만5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는 0.91% 오른 256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또 사상 최고가를 쳤다.
코스닥지수는 4.98포인트 오른 676.51로 장을 마쳤다. 연중 최고치로 지난해 말보다 7.1% 상승한 수치다. 정부가 활성화하겠다고 발표한 4차산업혁명·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
[여의도 stock] 불타는 코스피 2441… 코스닥도 신기록
입력 2017-07-2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