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4∼25일 국회서 ‘사학 스캔들’ 해명

입력 2017-07-20 18:31 수정 2017-07-20 18:32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P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다음주 국회에 출석해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학원의 수의학부 신설 특혜 의혹을 직접 해명한다.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 민진당은 오는 24∼25일 중의원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폐회 중 심사(집중 심의)를 실시키로 합의했다고 20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심의는 사실상 아베 총리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은 질의시간 5시간 중 3시간30분을 야당에 배분했다.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에 압력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이즈미 히로토 총리 보좌관, ‘총리의 의향’이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 등 특혜 정황을 폭로한 마에카와 기헤이 전 문부과학성 사무차관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잇따른 사학 스캔들로 위기에 몰린 아베 총리가 정면돌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마모토 고조 지방창생상이 가케학원 수의학부 신설 승인 두 달 전인 지난해 11월 일본수의사회를 방문해 수의학부 승인 방침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