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성도 3000여명 한국서 뜨거운 기도

입력 2017-07-21 00:05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20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서 열린 ‘제29회 아세아성도 방한성회’에서 ‘4차원의 영성’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20일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 “이, 얼, 싼(하나, 둘, 셋).” “주아, 주아, 주아(주여, 주여, 주여).” 대만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온 3000여명의 성도들은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통성으로 기도했다.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등단하자 성도들은 “워 아이 니(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손으로 하트모양을 그렸다. 조 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해도 응답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마음속에 꿈이 없기 때문”이라며 “성경대로 꿈을 갖고 기도하면 믿음이 생기고 믿음대로 하나님 앞에서 입으로 시인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안고 부흥을 경험하자”고 강조했다.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 최대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조 목사님이 절대긍정으로 무장하고 성령충만한 종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치유와 회복, 절대긍정의 복음을 주변 사람에게 전하고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삶을 살자”고 제안했다.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지난 17일부터 개최하고 있는 ‘제29회 아세아성도 방한성회’에서 아시아 성도들은 새벽기도 금식기도 통성기도 등 한국교회 영성을 전수받고 있다.

대만에서 온 리정숑(48)씨는 “여기 와서 큰 소리로 외치며 기도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영적 힘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장하이예 대만 타이베이순복음교회 목사는 “성도들이 1년 전부터 방한성회를 준비할 정도로 영적 기대감이 크다”면서 “한국에서 영적으로 도전받은 성도들은 귀국한 뒤 복음전파에 더욱 힘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금요철야 예배와 주일 예배에 참석한 뒤 24일 출국한다.

파주=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