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가격, 화·수요일 가장 저렴해요

입력 2017-07-23 19:14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즐거운 여름휴가지만 수많은 인파, 바가지 요금, 렌터카 사고 등 불편한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에 여행 준비 첫 단계인 항공권·숙소 선정부터 탑승 수속 빨리 하는 법, 렌터카 사고 대처 요령 등을 숙지하면 안심하고 즐기는 여름휴가가 될 수 있다.



◇탑승 수속 시 어떻게=성수기 때는 공항에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그럴 경우 미리 체크인하는 방법을 이용하면 좋다. 출발 48시간 전 바로 웹 체크인을 하거나 공항 내 탑승권 자동발급기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안에 탑승 수속을 마칠 수 있다. 빠른 탑승 수속을 마치면 짐을 직접 맡기는 수하물 자동 위탁코너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위탁 수하물로 보내는 짐이 항공사 규정을 벗어나게 되면 공항에서 짐을 다시 싸야 하거나 초과 수하물 요금을 지불해야 하므로 불필요한 짐은 가급적 줄여야 한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미리 탑승 수속과 출국 심사를 밟을 수 있고 짐도 함께 부쳐 주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출국장 대기 없이 전용 출국 통로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는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신부를 동행하면 인천공항에 있는 패스트 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시 패스트트랙 티켓을 요청하면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빠르게 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밖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에서는 반려동물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날 수 있다. 단 항공기별로 이동 방법이 다르니 체크해야 한다.

◇항공기와 숙소 저렴하게 고르려면=주말 마감하는 할인 항공권 가격은 대체로 화요일 오후시간대를 공략하면 더 싼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항공권 가격은 보통 주말 여행을 앞둔 금요일에 정점을 찍다가 일요일부터 내려가기 시작해 화요일과 수요일에 가장 낮아진다.

각 항공사는 평균적으로 출발 6주 전에 비행요금이 책정되는데 출발 두 달 전에는 예매해야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통 해가 바뀌는 1월에서 3월 사이가 비행기 표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주말보다는 당연히 평일에 출발하는 여행편이 저렴하다.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입하면 가격이 낮아진다. 다만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경우 위탁수하물을 받았다가 다시 비행기를 탈 때 맡기는 수고로움을 감당해야 한다.

숙소의 경우 다양한 호텔 예약 어플리케이션 가격 비교를 통해 알아보고 예약 시에는 현지통화로 신용카드를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예약 취소가 가능한지를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규정을 이유로 취소를 안 해주는 호텔도 있어 여행객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때로는 묵는 시간을 변경하려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더 내는 경우도 생기니 미리 확인하자. 숙소에 취사가 가능한지도 살펴보면 좋다. 부엌이 있는 숙소는 요리를 할 수 있어 여행 경비를 아낄 수 있다.

◇렌터카 잘 이용하려면=국내에는 대형업체부터 지역별 중소업체들까지 약 1000개의 렌터카 회사가 있다. 해외에도 렌터카 업체가 다양하다. 저렴한 비용도 중요하지만 뜻하지 않은 불편이 없도록 예약이나 차량 인도·반납 등 과정이 편하고 자동차종합보험이나 환불 규정 등이 잘 마련되어 있는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게 좋다.

이용 전 렌터카 직원과 함께 차량의 정면, 측면뿐만 아니라 하부, 사이드미러까지 스크래치나 사고흔적이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와이퍼나 비상등, 블랙박스 등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체크한다. 대여 차량의 유종과 주유 방법 등도 미리 확인해두는 것이 좋다.

사고가 발생하면 사람이 다쳤는지 확인해 필요 시 인명피해접수(119)를 우선하고 인명 피해가 없다면 112에 신고하면 된다. 이후 차량 대여 업체에 사고 접수를 하게 된다. 사고 접수 후에는 현장에서 블랙박스 및 증거사진을 확보하고 2차 사고를 대비해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차를 주차한다. 이후 렌터카 업체의 긴급 출동 서비스 직원이 도착하면 안내에 따라 차량 견인 및 보험 대차 서비스 등을 받는다.

이용시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반드시 렌터카 지점에 연락해 사전 연장 처리를 하자. 임의로 연장해 이용하면 사고 발생 시 보상이나 보험 면책 등을 받지 못한다.

또 렌터카 반납 시 차량 인도 시 주유량보다 적은 양으로 반납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초과 주유 시에는 초과한 양에 대해 비용을 돌려받을 수도 있으니 대여 시와 반납 시 주유 게이지를 꼭 체크해야 한다. 이훈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