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트렉스타 아쿠아트레킹화 코브라 썸머 2.0] 안정감+멋… 계곡에 강하다

입력 2017-07-23 19:44

여름 휴가를 앞두고 출시된 트렉스타의 아쿠아트레킹화 코브라 썸머 2.0을 신어 봤다. 맨발로 신는 이 운동화형 트레킹화는 울퉁불퉁한 돌이 많은 산이나 계곡을 찾아가 물놀이하는 데 특화돼 있다. 직접 체험해 보니 오지에서 배낭을 메고 며칠씩 이어지는 트레킹을 떠나거나 계곡에서 야외 캠핑을 계획할 때 신고 가면 제 몫을 하는 친구다.

기자가 신어본 것은 브라운 모델로 겉으로 보는 인상은 등산화처럼 살짝 투박해 보이지만 단조롭지 않게 주황색 선과 함께 맵시를 냈다. 만져 보면 단단한 신세틱 재질과 망사처럼 된 여름용 매쉬 소재가 혼재돼 있고 안으로는 부드러운 네오플랜 소재로 마감처리가 돼 있다. 신어 보니 ‘코브라’라는 이름처럼 발목과 발등을 또아리 튼 듯 감싸안아 줘 안정감을 준다. 여기에 여름용 옆트임으로 기능성과 멋을 잡았다. 실제로 산에 갈 때 착용하니 무거운 등산화를 신는 것보다 훨씬 발이 편안했다. 신발 앞부분이 고무로 되어 발가락까지 감싸주니 발 앞쪽에 힘을 가해도 크게 무리가 없고 발가락을 보호해 준다.

또 이 신발에는 보아 다이얼이 적용돼 발등부터 발목까지 감싸 주어 편안함을 더해준다. 다이얼을 돌려 쉽게 끈을 조이고 신발을 벗을 때는 ‘똑딱’소리가 날 때까지 다이얼을 빼 주면 편안하게 벗을 수 있다. 이 다이얼 때문에 물 속에서도 잘 벗겨지지 않아 안전한 착화감을 제공한다. 물에 담갔다 빼도 물 빠짐 구멍을 통해 물이 빨리 빠지고 잘 마르는 편이다. 시원한 느낌을 유지해 주는 냉감기능소재를 적용해 텁텁한 느낌이 들지 않는다. 물에서 물놀이하다가 바로 트레킹이 가능해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뒤쪽 뒤꿈치가 높이 올라와 가끔 물집이 잡힐 때도 있었다. 맨발에 신는 것인 만큼 뒤꿈치가 조금 더 낮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게는 270mm 기준 339g으로 아주 가볍지는 않은 편이나 등산화 무게에 비하면 감수할 만하다. 가격은 15만원.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