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부터 작은 실천] 검사장·前 의원 등 100여명 “크리스천답게 살겠습니다” 다짐

입력 2017-07-20 00:04
광주지도자 홀리클럽 회원들이 19일 광주 동구 무등로 금수장호텔에서 ‘나부터 작은 실천 캠페인’에 참여해 자신의 다짐을 적은 슬로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광주 지역 교계 및 정·관계 인사들도 ‘나부터 작은 실천 캠페인’에 동참했다.

광주 동구 무등로 금수장호텔에서 19일 열린 광주지도자 홀리클럽(회장 이정재 장로) 조찬기도회 참석자 100여명은 각자의 실천과제를 A4용지 크기의 ‘나부터 보드’에 적은 뒤 “나부터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2007년부터 매주 수요일 아침 7시에 조찬기도회를 열고 있는 광주지도자 홀리클럽은 크리스천 지도자들의 기도모임이다. 지역 기관·단체장과 목회자 및 평신도 등 3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는 광주지검 김회재 검사장과 구본선 차장, 전승수 형사1부장 등이 참석했다. ‘나부터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쓴 김 검사장은 “항상 기도하는 마음으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교대 총장을 지낸 이정재 회장은 ‘나부터 본을 보이겠습니다’라고 쓴 뒤 “이웃에게 잘하라고 말하기 전 나를 먼저 돌아보겠다는 의미”라면서 “그리스도인으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제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경천 장로도 ‘나부터 아나바다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썼다. 김 장로는 “기독교인이 아껴 쓰고 나눠 쓰며 바꿔 쓰고 다시 쓴다면 우리사회가 밝아지고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부터 그리스도인으로 살자’라고 쓴 김훈중 광주 비아교회 장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성경대로 살면 한국교회의 고질적 병폐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에는 황정수 전북 무주군수가 릴레이에 참여해 ‘나부터 웃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나부터 작은 실천 캠페인은 국민일보와 CBS, 23개 주요교단이 공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범교계 및 사회 운동이다.

광주=글·사진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