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3분기 GS임원모임…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 투자해야”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9일 “불확실성에 내포된 기회를 포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2017년 3분기 GS임원모임에서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선제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원 모임에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국제유가와 금리를 비롯한 최근 경제 환경 변화에 맞는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지금 잘하고 있는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멀리 내다보고 미래 사업 기회에 선제적으로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업과 실력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핵심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줄여나가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전략적 균형을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달라는 것이다.

허 회장은 또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잘 살펴서 앞으로 일의 지침으로 삼는다’는 전국책(戰國策) 고사를 인용해 GS만의 노하우를 축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과거의 경험을 우리의 자산으로 내재화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우리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차별화해야만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고 시장의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창출 필요성도 언급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GS도 적극적 투자를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상생하는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