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행정관 “조만간 靑 생활 정리”

입력 2017-07-18 22:06

왜곡된 성 의식 논란을 빚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

탁 행정관은 18일 통화에서 “청와대에 들어올 때부터 내부 시스템이 갖춰질 때까지만 근무하겠다고 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조만간 청와대 생활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각종 행사 일정이 적지 않은 만큼 업무 정리가 끝나는 대로 청와대를 떠나겠다는 취지다.

탁 행정관은 당초 청와대 근무를 거부했지만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설득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부적절한 내용을 담은 과거 저서가 드러나면서 거취 논란이 제기됐다. 탁 행정관은 “헌신하겠다는 마음으로 청와대에 들어왔는데 짐이 된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