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코스피 2426… 4거래일 연속 최고치

입력 2017-07-18 20:07

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으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거침없이 내달렸다. 다만 시장은 관망세에 가까웠다.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도 보였다.

18일 코스피지수는 0.94포인트 오른 2426.0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 직전에야 반등했다. 개인이 595억원, 기관이 122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한 것으로 관측했다.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일본은행(BOJ)·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관망세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재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에서 점진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나올 것인지 확실치 않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고민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9%) 한국전력(0.59%) 삼성물산(0.35%) 등은 소폭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0.56%) 현대차(-1.66%) 포스코(-0.3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로 옮겨온 카카오는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99% 오른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이 52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훌쩍 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테리어업체 한샘은 2분기 실적 부진으로 6.47% 떨어진 17만3500원에 마감했다. 한샘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 늘어난 3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