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김일두 교수팀, 날숨에서 질병 잡아내는 진단 센서 개발

입력 2017-07-18 21:25

사람이 내뱉는 날숨에서 천식이나 폐암 당뇨병 구취 등을 포착해 낼 수 있는 고감도 진단 센서가 개발됐다. 피를 뽑거나 영상 촬영을 하지 않고 호흡 분석만으로 음주 측정하듯 쉽고 간편하게 여러 질병을 찾아낼 수 있다.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사진) 교수팀은 호흡으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날숨에 들어있는 다양한 질병 관련 특정 가스를 인식해 질병을 조기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다.

김 교수는 “상용화되면 사람 지문을 인식하듯 개개인의 호흡 패턴을 인식해 일반인도 쉽게 건강 이상을 판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어카운트 오브 케미컬리서치’ 7월호에 표지논문으로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