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의인을 찾아서

입력 2017-07-20 00:00


교회의 세속화 과정을 추적했던 추리만화 ‘교회를 부탁해’의 저자가 쓰고 그린 신작 만화다. 기독교 만화 작가인 마빈이 채색을 담당해 볼거리를 더했다. 배경은 1세기 팔레스타인. 저자는 당시를 기록한 사료들을 샅샅이 뒤져 팔레스타인의 거리와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책은 의인의 삶을 살았던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떻게 의로우셨는지를 그리고 있다. ‘뻔한 결말’일 수도 있지만 추리만화의 대가답게 저자는 시종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