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날개없는 추락… 우즈, 랭킹 1000위권 밖으로

입력 2017-07-19 05:02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1·사진)의 추락에는 날개가 없다. 우즈가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000위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다.

18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우즈는 1005위를 기록해 1996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000위 밑으로 떨어졌다. 97년 세계랭킹 1위에 처음 등극했던 우즈는 총 683주 동안 1위 자리를 지킨 명실상부한 최고의 골퍼였다.

하지만 우즈는 2009년 불륜과 성추문 파문에 휩싸였고 2011년에 아내와 이혼까지 했다. 사생활 문제뿐 아니라 허리부상에도 시달리면서 랭킹은 수직 하락했고 좀처럼 예전 기량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계랭킹은 지난 2년 동안의 성적을 토대로 산정되는데 우즈는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우즈가 가장 최근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월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이었다. 당시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통증을 이유로 기권했다. 지난 5월엔 플로리다주 주피터 자택 인근 도로에서 우울증 치료제 등 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체포된 후 풀려나기도 했다.

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