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휴가철 유통가 광고 키워드는 ‘E.S.C.’”

입력 2017-07-18 18:49
제일기획은 최근 유통업계 광고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키워드가 일상탈출을 뜻하는 ‘E.S.C.’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눈에 띄는 올여름 광고 첫 번째 키워드로 ‘귀에 맴도는 중독성 강한 음악(Earworm)’이 꼽힌다. 최근 G마켓이 가수 설현과 김희철을 모델로 기용한 ‘G마켓 하드캐리’ 캠페인은 5편 광고에 중독성 있는 멜로디를 동일하게 넣어 효과를 보고 있다.

또 휴가철 광고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는 소재 중 하나는 매력적인 휴가 장소(Spot)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티몬투어 서비스 광고에 그리스와 코타키나발루, 몰디브 등 여름휴가지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백화점, 11번가 등 유통업체들도 광고 모델들이 휴가를 보내는 장면을 연출한다.

아울러 여름을 대표하는 에어컨 등 여름 가전 광고(Cool electronics)는 올해도 대세로 꼽히고 있다. 지난 5월 에어컨 광고를 선보인 롯데하이마트에 이어 지난달 말에는 경쟁업체 전자랜드가 에어컨 소비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배송, 설치 서비스를 강조한 광고를 내놨다.

제일기획 오창석 팀장은 “여름휴가철이 유통가 비성수기라는 통념을 깨고 유통업계가 여름휴가철을 겨냥한 광고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