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취임 6개월을 맞는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0년간 가장 낮은 ‘취임 6개월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6%로 집계됐다. 무려 58%가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목표 달성을 위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는 응답도 38%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각국 지도자와의 협상에서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6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4월 말 취임 100일 지지율(42%)에 비해서도 6% 포인트 떨어졌다.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케어(건강보험법)가 그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60%는 러시아가 지난 대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고, 트럼프케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4%에 불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언론의 신뢰도를 공격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 시점에 약 40%의 지지율은 나쁘지 않지만, WP와 ABC는 지난 대선 당시 가장 부정확했다”고 비난했다.신훈 기자
취임 6개월 트럼프 국정 지지율 36%
입력 2017-07-17 18:40 수정 2017-07-17 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