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전력청에서 62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동남아시아에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S전선은 싱가포르 북부 뉴타운 우드랜즈와 말레이시아 남부 휴양도시 조호바루 사이에 놓인 바다 1.5㎞ 구간을 해저케이블로 잇는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전력망을 서로 연계해 전력부하나 고장 등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85년 프랑스 케이블 회사가 매설한 해저케이블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일부 구간은 시설 노후화로 단전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초고압 해저케이블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유럽, 일본 등의 5개 회사만 공급 가능한 설비다. 국내에서는 LS전선이 국내 유일의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을 강원도 동해에 설립해 보유하고 있다.강창욱 기자
LS전선, 싱가포르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입력 2017-07-17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