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림 ‘父 갑질 논란’ 딛고 JLPGA 우승

입력 2017-07-16 18:44

아버지의 갑질 논란으로 사과문까지 발표했던 김해림(28)이 후유증을 털고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해림은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6667야드)에서 열린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순위 2위인 김해림은 우승상금을 기부하는 등 ‘기부천사’로 팬들에게 알려져 왔으나 지난 5월 K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골프장에서 아버지가 매니저에게 고성과 폭력을 행사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김해림은 KLPGA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아버지 논란으로 부진했던 김해림은 JLPGA 진출 첫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이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