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주민이 원하는 곳 위주 순찰활동

입력 2017-07-16 18:35
경찰청은 지역주민이 원하는 곳 위주로 순찰활동을 하는 주민 맞춤형 순찰방식을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순찰 지역은 경찰이 112신고·범죄 다발 지역 중심으로 정했다. 주민이 순찰을 원하는 장소와 실제 순찰 장소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경찰은 지역주민이 순찰을 원하는 장소를 수렴하기 위한 순찰신문고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과 공공기관·아파트 게시판, 학교 등에 지역의 상세지도를 비치한 후 주민들이 희망하는 순찰장소와 시간을 스티커로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경찰이 운영 중인 스마트국민제보 사이트와 휴대전화 여성 불안신고 앱에 순찰희망시간과 장소 등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 아울러 각 경찰서 홈페이지에 주민들이 직접 순찰 희망 장소를 표시할 수 있는 모아모아 지도를 게시할 계획이다.

경찰은 17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서울 중부·강동·구로·서초·은평 경찰서를 비롯해 대구 충남 제주 지역 15개 경찰서에서 새로운 순찰제도를 시범 운용한 뒤 보완과정을 거쳐 9월부터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