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3 세계잼버리 유치 막판 총력

입력 2017-07-16 17:55
2023 세계잼버리 개최지 결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도가 새만금에 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전북도는 송하진 지사가 지난 12∼13일 서울에서 아프리카와 중남미 국가의 주한 대사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엔 아프리카 12개국, 중남미 14개국 주한 대사가 참석했다.

송 지사는 주한 대사들에게 해당 국가 정부에서 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단이 총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잼버리 유치에 대한 전북의 인프라 여건을 설명하고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송 지사는 “세계 잼버리는 이제까지 문화, 관광, 역사적인 지형을 이용해 개최됐지만 전북 2023 세계잼버리는 한국이 IT 강국인 여건을 활용한 ‘스마트 잼버리’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규 부안군수도 최근 아루바와 퀴라소, 바하마, 벨리즈 등 중남미 4개국을 방문해 지지를 요청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표의 향방이 정해졌고 아프리카 40개국과 중남미 34개국이 개최지 결정에 열쇠를 쥐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년 세계잼버리 대회 개최지는 다음 달 17일 아제르바이잔 총회에서 결정되며 우리나라와 폴란드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2023년 대회엔 160여개국 5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잼버리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직간접적으로 8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고 ‘새만금’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