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17일 재계에 ‘최저임금’ 격려 메시지

입력 2017-07-16 18:19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타결과 관련해 17일 수석보좌관회의 등을 통해 재계에 격려 메시지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최저임금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인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영계의 헌신이 있었음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 달라는 당부 두 가지가 주된 내용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6일 “최저임금 협상이 잡음 없이 성공적으로 타결된 것은 경영계가 선도적으로 자기희생을 한 덕분”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를 높이 평가하는 격려 메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양극화가 극심해지면서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협치도 중요하지만 경영계와 노동계가 먼저 협치를 이뤄냈다. 사회적 대타협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껄끄러울 것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과 재계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론에 재계가 일정 부분 호응하면서다. 문 대통령과 재계의 만남도 추진되고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