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탄력

입력 2017-07-16 17:55 수정 2017-07-16 21:40
17일 전국 최초로 대구에서 문을 여는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전경. 대구환경공단이 위탁·운영하는 관제센터는 지역 공용충전기 이용정보를 제공하고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24시간 민원상담 등을 실시한다. 대구시 제공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대구에 전국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가 문을 연다.

대구시는 17일 지역 공용충전기 이용정보를 제공하고 민원을 상담하는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를 개소한다고 16일 밝혔다. 개소식은 관제센터가 있는 대구환경공단 달서천위생처리장에서 열린다.

시는 전기차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적으로 ‘공용충전기 100기 설치’와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구축’ 사업을 진행했고 최근 완료했다.

시는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미래형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을 위해 전국 최초로 자체 예산을 들여 대구 전역에 공용충전소 41곳(충전기 100기)을 설치했다. 환경부(12기)와 한국전력공사(28기), 민간(25기)에서 설치한 충전기를 합치면 대구지역 공용충전기 수는 총 165기(급속 64기, 완속 101기)다. 단위면적 6㎢당 1기가 설치된 것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충전기 수를 384기(급속 159기, 완속 225기)로 늘릴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2.5㎢당 1기가 설치되는 셈이어서 전기차 충전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시는 늘어나는 충전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제센터를 건립했다.

대구환경공단이 위탁·운영하는 관제센터는 관제시스템 운영, 충전기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충전기 유지관리 및 긴급출동, 24시간 민원상담이 가능한 콜센터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공용충전기 165기와 택시회사용 50기가 관제·감시대상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 안내, 충전기 사용 현황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앞으로 사전예약 기능도 제공해 대기시간 없이 바로 충전기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3월 이미 전기차 1500대를 보급해 올해 목표를 달성했으며 이 기세를 몰아 내년 5000대, 2020년까지 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기차 보급은 물론 전기차 충전기 관제센터,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