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터미널, 평창올림픽 前 개장

입력 2017-07-16 18:52
국토교통부는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개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국토교통부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에 앞서 제2여객터미널의 문을 연다. 정부는 제2터미널을 확충하면 한국이 세계 5위 항공강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토교통부는 제2터미널이 9월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1월 개항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98%다.

인천공항은 2001년 3월 개항한 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7.5%의 여객 증가율을 기록했다. 늘어나는 여객을 수용하기 위해 2008년 탑승동과 제3활주로 등을 건설하는 2단계 건설사업을 완료했고 2009년부터 3단계 건설사업을 시작했다. 제1터미널의 지난해 연간 이용객은 자체 수용 능력(연간 5400만명)을 초과한 5776만명이었다.

3단계 사업은 제2터미널부터 계류장, 접근·연결교통 등 공항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올해까지 9년간 총 4조9303억원을 투입해 사실상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대규모 국가사업이다.

제2터미널은 연면적 38만4336㎡에서 연간 1800만명의 여객을 맞이할 수 있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